2012년 7월 18일 수요일

Microsoft Windows 역사 간단히 정리

사실, 윈도우는 DOS에서 나왔습니다.

IBM 이라는 회사 이름 들어보셨지요? 지금의 PC 규격을 확립한 기업입니다.
규격은 만들었는데 컴퓨터 기기만 있어서는 검은 화면만 나올 뿐.

내부에서 돌아갈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이 필요한 게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이 동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운영 체제(Operating System) 이라고 분류하지요.

그래서 만들어진 게 DOS. Disk Operating System. 이름 단순하지요?

이 DOS는 버전이 매우 많고, 제작사도 여러 종류입니다.
MS에서 DOS 소스를 고쳐서 만든 게 MS DOS. 흔히 도스라고 불리는 운영체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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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indows 1.0은, 이 MS DOS에서 동작하는 일종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운영체제라고 말하기는 뭐한, 기생충이라긴 그렇고, 공생충적인 그냥 일반 소프트웨어였습니다. 뭐 같은 MS에서 만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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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3.0까지는 MS DOS 사용을 돕는 프로그램 형식으로 나왔다가, 3.1 버전부터 독자적인 패키지로 출시되면서,

95

Windows 95가 나옵니다. 커널 버전 4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16비트 컴퓨팅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지금 32비트, 64비트 하지요?)

이때를 기점으로 MS의 운명은 완전히 결정된 것이었지요.
물론, 처리 방식이나 여러가지를 MS DOS에 의존했지만, 어쨌든 DOS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GUI 운영체제로 내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 Direct X라고,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는 컴퓨터 언어 수단을 추가합니다. 게임 제작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게임 수를 늘리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커널 버전 4라고 했는데, 이와는 별개로, MS는 기업용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동작하는 별개의 커널을 만듭니다. Windows NT 라는 이름으로, 뒤에 버전 번호를 붙이며 서버 운영하는 곳이나 기업에 팔았습니다.

이 Windows NT는 처리 방식이 달랐습니다. Windows 95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 거의 대부분 NT에서는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DOS의 의존에서 거의 완전히 벗어난 시스템이어서, 매우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이 NT 커널을 일반 소비자용 버전에 쓰게 되면 기존 프로그램들이 작동을 안하니 판매가 부진할 것이 뻔히 보였지요. 이런 문제를 흔히 호환성 문제라고 부릅니다. 어쨌든, 이 때문에 한동안 일반 소비자용 버전은 DOS에 의존한, 커널 4 버전을 이용하게 됩니다. Windows 98도 그랬구요.

2000

이런 MS의 방침이 변한 것은 Windows 2000 때였습니다. NT 커널 5.0 버전을 사용합니다. (기존 커널이 아닌 NT 커널입니다.)

기업용 운영체제 시장에 경쟁자가 뜨기 시작했지요. Linux.

MS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을 것입니다. 소비자용 버전과 NT 버전을 따로 개발하는 것은 돈낭비. 거기다, 기존 커널 4의 한계도 있었지요.

그래서, 완전히 서버용 운영체제로 Windows 2000 Server을 내놓고, 일반 기업에서 문서작성 및 여러 작업할 수 있도록 Windows 2000 Professional을 같이 내놓습니다. 완전한 기업용이라기보다는 약간 전문가적인 소비자에게도 팔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들다 보니, 이게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안정적이고 좋아요. 그런데, 이게 일반 소비자용이 아니라서, 기업에만 팔리지 일반 가정에는 잘 팔리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서 일반 소비자용 버전을 긴급히 만들기 시작합니다. 다만, NT 커널 쓰면 위에서 말했듯이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게 뻔하지요. 그래서, 결국 커널 4 버전을 또 씁니다.

me

이게 Windows ME. 커널 4.9

Windows Media Player 차기 버전과 Movie Maker을 탑재하고, 시스템 복원 기능을 넣어서, 일반 소비자가 쓰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제어판 간소화.

DOS부팅 없애서 속도 향상시키고.

다만, 문제가 있었지요. 제대로 테스트도 못했기 때문에 버그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했지요. 뭐 문제야 나중에 업데이트로 해결되었지만, 그 때는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가 등장한 이후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운영체제를 소비자용따로 기업따로 만드는 것은 돈낭비.
이미 MS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였습니다. 이용자들로 하여금 NT커널을 쓰게 만들자는… 호환성 문제는 언젠가는 해결될거라는 기대감에,

윈도우 2000을 겉모양을 쪼금 개조해서 테마 기능 추가하고, 액티브 데스크톱 없애고 대신 바탕 화면을 jpg gif 파일을 직접 쓸 수 있게 바꾸고, ME의 기능 다 포함시키고, 클리어타입 폰트 지원 기능 추가, 그리고 CD 구울 때 별도 프로그램 필요 없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xp

Windows XP. 커널 버전 5.1

이미 윈도우 2000은 기업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었고, 성능도 입증되었고, 윈도우 2000이 먼저 나왔음으로 해서 윈도우 2000용 소프트웨어도 어느정도 개발된 이후였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호환성 문제 심각했습니다. 당장 스타크래프트는 아예 실행도 되지 않아서 별도의 런쳐 프로그램을 구해서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이 당시 나온 게임들만 생각해 봐도, 호환성 문제 관련한 설명 자료들이 많습니다.

물론 MS는 이렇게 될거 다 알고 있었지요. 이 때 MS가 믿을 것은 오직 하나, 이용자들의 마음을 잡을 화려함. 화려해야 눈에 띄고, 호기심에 이용해 보고 하지요. 그래서 xp를 엄청나게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

1년은 그렇게 호환성 문제로 난리치다가, 게임회사에서 xp용 패치도 만들고 해서, 호환성 문제는 해결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버전을 빠르게 대체해 나갔습니다.

 

근데, MS가 돈을 벌려면, 윈도우를 3년에 1번씩은 개발해야 해요.
서버용은 같은 커널 쓰고, 기능을 바꿈으로써 서버 2003 이런식으로 내놓게 되었구요.

문제는 XP 다음 버전이 될 일반 사용자용 운영체제. 그 프로젝트 완전히 백지화…

윈도우 2000의 커널을 그대로 우려먹는 것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윈도우 98 때에는 신기능이라도 추가했지. 이미 추가할 기능은 거의 추가된 뒤였으니 새 버전을 내놓을 구실을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커널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이게 문제가 꽤 많았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백지화, 커널을 새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공백기에 여러 신기술이 나왔는데, TV수신카드~~, 그리고 태블릿, 그리고 64비트 컴퓨팅입니다.

TV수신카드를 달아 TV를 컴퓨터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를 위해 Windows XP Media Center Edition 출시했구요, 태블릿 PC(아이패드같이 생겼는데, 아이패드보다 훨씬 이전에 나왔으며, 윈도우가 탑재된 태블릿)에서 돌아가도록 터치 관련 기능과, 사람의 글자쓰는 필기를 인식하는 Windows XP Tablet PC Edition 출시했구요, 64비트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도록 Windows XP 64bit Edition 출시했어요. 다만 64비트 버전은 기존 32비트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데 문제가 조금 있었구요.

그래서, Windows 운영체제 사상 Windows 95 다음으로 가장 혁신적인 운영체제인

vista

Window Vista가 등장합니다. 커널 버전 6.0

게임 돌릴때나 쓰던 Direct X에 Direct Compute 라는 기능을 넣었는데, 이게 뭐하는 거냐 하면요, 어떤 프로그램을 돌릴 때 cpu만 일하지 말고, 그래픽 카드도 같이 일하게 해서 더 빠른 처리를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물론 그 프로그램이 그래픽 카드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했지만요.

그리고, 이 때부터, 운영체제에 필요한 기본 기능 모두를 갖췄습니다.

기존 윈도우는 모든 사용자에게 시스템을 수정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니, 바이러스가 들어왔는데 그게 시스템을 멋대로 지우고 해도 무방비, 그런 거면 그나마 다행, 어떤 사람은 윈도우 폴더를 자기가 직접 지워버리는 실수를…

윈도우 비스타는 중요한 위치를 구별하여, 그 위치가 수정되려 할 경우 로그온된 이용자의 권한에 따라 차단할 건지 허용할 건지 정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걸 User Account Control. 사용자 계정 컨트롤(줄여서 UAC) 이라고 합니다. 이미 맥 OS X (매킨토시)나 리눅스에는 기본적으로 있던 기능이었지요.

64비트 버전이 추가되어, 일반 사용자도 64비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64비트에서만 돌아가도록 특별히 만들어진 프로그램들만 빠르게 동작하지요. 하지만, 기존 32비트 프로그램도 돌아가게 해놨습니다.

더불어, 제어판과 시작 메뉴의 모든 항목을 검색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시작 메뉴에 달린 검색창에, 실행하려는 프로그램 이름을 입력하고 엔터만 치면 바로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해놨습니다. 궂이 마우스를 쓸 필요가 없게 한 겁니다. 단순히 시작 메뉴만 검색하는 게 아니라, 문서 및 자주 가는 홈페이지나 사이트도 검색합니다. 나중에 또 들어갈 때 브라우저 켜고 일일히 할 필요없이 검색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사용하면 할수록 더 빨라지게 하기 위해, 수퍼패치라고,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저장해 두는 기능도 추가했지요. (참고로, XP 때는 프리패치라고, 같은 기능이지만 이보다 훨씬 약한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스크 조각 모음을 개선해서,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조각모음도 같이 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기존에는 조각모음하면서 프로그램 다른거 같이 사용하면 조각모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겁니다. 그래서, 아예, 매주 수요일에 자동으로 조각 모음이 몰래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물론, 기존 미디어 센터, 필기 인식 등의 기능 모두 포함.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네요?

시작 메뉴를 검색하게 하려면, 하드 디스크에서 시작 메뉴 항목을 모두 읽어야 합니다. 하드 디스크를 열심~히 읽어야 하지요. 디스크 조각 모음을 동시에 하면, 당연히 또 하드 디스크를 열심~히 읽습니다.

물론, 원래대로라면 이정도로 문제가 없었어야 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짠돌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컴퓨터 살 때 300만원이고 800만원이고 기꺼이 지불하던 사람들이, 50만원만 내고 컴퓨터 사려고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cpu 새 버전 출시도 늦어졌구요. 겨우 Core 2 Duo가 나와서 다행이었을 뿐.

즉, XP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성능이 낮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난 것입니다.

게다가, 웬만한 게임이나 프로그램들이 다, 설치된 이후에도 시스템 폴더를 건드립디다. 게임 제작자들이 다 그렇게 만들어 놨어요. 자사의 광고 수입, 또는 그냥 귀차니즘 때문에. 이게 UAC 기능에 의해 차단되어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물론 다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었지만,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의 귀차니즘에 의해 Windows Vista는 욕을 먹게 됩니다. 정작 자기들이 컴퓨터를 제대로 못쓰고 있는것도 모르고.

 

 

MS는 이것을 인식하고, XP만들 때처럼, 비스타의 커널 그대로 가져다 쬐끔 수정해 커널 버전 6.1을 만들어, 이름만 7을 붙인 Windows 7을 만듭니다.

7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눈속임만 있으면 된다. 의 원칙에 충실했습니다.

우선,

수퍼패치나 검색 기능같이, 하드 디스크를 읽을 필요가 있는 기능들은, 조금 늦게 동작하도록 늦춰 놓았습니다. 실제로는 그대로 있는 기능이지요.

디스크 조각 모음도, 자동 조각 모음 따로, 그리고 이용자가 직접 조각모음 켤 때 뜨는 조각모음 따로 분리했습니다. 실제로는 비스타 때 있던 조각 모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바탕 화면을 슬라이드로 시간 지나면 바뀌게 할 수 있는 기능 추가하고, 창 색깔을 조금 더 깨끗하게 바꿨습니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에서 보다 더 유리하도록 작업 표시줄을 바꾸고 이름을 수퍼바 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쓰이지 않는 기능을 뺐습니다. 그래서 하드 디스크 차지하는 용량을 줄였습니다.

 

이렇게 나온 윈도우 7은 현재까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만, 더 비싼 값에, 기능 오히려 줄어들어 나온 윈도우 7을 좋댄다고 구매하는 바보들은 늘어나고, MS는 돈을 벌었지요.

 

 

8

이제부터 미래의 일입니다만, 저는 이미 Windows 8 3가지 베타 버전을 모두 체험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커널 6 버전이 또 우려먹기로 들어간다는 것. 비스타 때부터 써오던 커널을 또 씁니다. 커널 새로 만들면 또 호환성 문제 발생할 테니까요.

위의 메트로 화면, 저거 별거 아닙니다.

바탕 화면에, 시작 버튼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몸을 숨겼습니다.
바탕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화면 왼쪽 끝에 가져간 채로 클릭을 해주면 여전히 시작메뉴가 뜹니다. 그 시작 메뉴가 바로 저 메트로 화면입니다.

시작 메뉴 형태가 저렇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뭘 설치하면 시작 메뉴에 바로가기가 추가되었던 게 저 메트로에 추가됩니다. 별거 아니에요.

윈도우 8에서는 그냥 시작 메뉴를 윈도우 처음 켜자마자 뜨도록 해놓은 것 뿐입니다. 나머지는 윈도우 비스타와 거의 동일합니다. 부트 로더 얘기는 넘어갑시다. 뭐 부트로더도 좀더 화려하게 바뀐것 빼고는 동일하니까요. 어려운 얘기는 넘어가자는 얘깁니다.

이상.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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